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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의 심장' 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커넥트윈' 관심

‘LG그룹의 심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28일 ㈜LG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간 LG트윈타워의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저층부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해 내달 1일 공개한다. 리모델링 대상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1987년 완공된 LG트윈타워는 지상 34층 규모의 동·서관 2개 동으로,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2009년 노후 설비와 사무 공간 등을 일부 리모델링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이 사실상 처음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저층부 공용공간은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다. 새 이름 공모 투표에서 임직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LG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LG트윈타워 내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고, 사람과 자연 간 연결 강화를 위해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도 만들었다.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임직원의 '페인 포인트'를 고려해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서관 2층을 잇는 다리(트윈 브릿지) 등을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이 들어선다.LG는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건축사무소 SOM이 공간 디자인을 다시 맡아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LG는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내달 2일부터 3일간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연다.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한 외부 강사의 특강도 마련된다.다음 달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도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LG 관계자는 "임직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10:19
IT

AI폰·스마트링·하늘택시…현실될 미래 전시장 ‘MWC 2024’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챗GPT 등장으로 불어 닥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번 MWC에도 몰아치며 AI 관련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반도체·모빌리티·헬스 등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특히 AI폰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로 한발 앞서 나간 삼성전자는 1745㎡ 규모의 전시관에서 실시간 통역, 생성형 사진 편집 같은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퀄컴, 브레인닷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 AI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복수의 앱이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를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 또는 문자 명령만으로 한 번에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중국 샤오미는 개막 전날 AI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14 울트라’를 발표했다. 사진 전용 AI 기능인 'AISP'가 적용돼 줌 기능 등이 향상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아너도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AI폰 '매직 6 프로'을 선보였다. 웨어러블(착용형)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보안을 위해 아크릴 상자 내에 전시,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이번 MWC에서는 ‘하늘 택시’ 시대의 임박도 알렸다.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제 모델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알레프 플라잉카’는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실제 비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프 플라잉카는 최고 속도 시속 56㎞, 항속 거리 170㎞,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내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도 MWC에 전시관을 열고 ‘하늘 택시’ 상용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UAM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UAM 교통 트윈’, ‘스카이패스’ ‘5세대 이동통신(5G)-위성 듀얼링크’ 등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의 비행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설치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기체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의 비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MWC 2024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은 스페인·미국·영국·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총 165개사가 참여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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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19, 트윈 카우걸 변신 ‘강렬’

씨스타19(SISTAR19)가 트윈 카우걸로 변신했다.씨스타19은 10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고 11년 만에 유닛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이번에 공개한 세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는 섹시하면서도 힙한 매력을 더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카우걸로 변신한 효린과 보라는 과감한 포즈로 몽환적인 매력은 물론, 탄탄한 바디라인이 선사하는 비주얼적인 아름다움까지 완벽한 투샷을 선보였다.각자의 이니셜이 새겨진 대형 카우 모자를 쓴 채 취한 포즈에서는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흑백 버전의 포토에서도 색감이 느껴질 정도로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짙한 눈빛을 통해 원조 섹시 디바로서 선보일 수 있는 고품격 섹시미에 방점을 찍었다.이들은 데뷔곡 ‘마 보이’의 연장선이 되는 타이틀곡 ‘노 모어(마 보이)’로 돌아온다.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으로, 포근한 분위기의 또 다른 수록곡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씨스타19은 오는 16일 새 싱글 ‘노 모어(마 보이)’를 발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0 16:45
연예일반

씨스타19, 이게 바로 섹시 카리스마다

씨스타19(SISTAR19)가 파격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씨스타19은 8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 ‘노 모어(마 보이)’(NO MORE (MA BOY))의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고 과감한 변신을 예고했다. 앞서 공개한 콘셉트 포토에서 에코 퍼 스타일링으로 섹시하면서도 큐티한 트윈룩을 연출했던 이들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섹시 카우걸룩으로 변신을 거듭했다.공개된 사진에서 이들은 래더 소재의 블랙 재킷에 톱 브라와 핫 팬츠를 매치해 매끈한 바디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냈다. 최근 활약하고 있는 걸그룹들과 차원이 다른 고품격 섹시 무드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효린과 보라는 챙이 넓은 하트 모양의 모자에 과감하면서도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카우걸로 완벽 변신해 새 싱글을 통해 보여줄 남다른 음악 세계와 파격적인 변신에 이목을 집중시켰다.씨스타19은 데뷔곡 ‘마 보이’의 연장선이 되는 내용이 표현된 타이틀곡으로 컴백한다. 레전드 유닛의 귀환은 오는 16일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8 16:40
연예일반

역시 씨스타19! 효린-보라, 눈 뗄 수 없는 ‘핫보디’

역시 씨스타19였다.씨스타19가 6일 콘셉트 포토를 공개, 핫보디를 뽐냈다.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씨스타19는 관능적인 바디 라인이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에 품격이 남다른 우아한 카리스마와 매혹적이면서도 성숙한 섹시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멤버 효린과 보라는 동일한 화이트 크롭탑에 에코 퍼 스타일의 미니스커트와 상의 그리고 롱부츠를 매치한 일명 트윈룩으로 빈틈없는 무결점 미모를 뽐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11년 만의 유닛 컴백임에도 공백기가 무색한 동안 미모와 완벽한 보디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에 새 싱글 ‘노 모어 (마 보디)’(NO MORE (MA BOY))를 통해 보여줄 강렬한 무대와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걸 그룹 씨스타의 유닛으로 출발한 씨스타19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차별화 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1년 데뷔 싱글 ‘마보이’(Ma Boy)에 이어 2013년 ‘있다 없으니까’를 연속으로 히트시킨 바 있다.씨스타19의 신곡은 오는 16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6 14:13
연예일반

“카시오페아 덕 성인식 치러”…‘허그’→’레벨’ 동방신기 20년史, 상상 그 이상 무대로 [20&2] [종합]

“갓난아이였던 동방신기가 이제 성인식을 치렀다. 팬들 덕분이다.”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나라 2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K팝 글로벌 인기의 초석을 다진 동방신기가 오랜 기간 함께 한 팬들, 특히 카시오페아(팬덤명)를 향한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동방신기는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팬들이 묵묵하게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셔서 우리도 좀 더 의젓해졌다”고 말했다. 20주년을 기념한 동방신기의 단독 콘서트는 팬들을 위한 헌정 무대 그 자체였다. 지난달 3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TVXQ! CONCERT ’(‘2023 동방신기 콘서트 ’)가 열렸다. 동방신기는 지난달 26일 5년 만의 신보인 정규 9집 ‘20&2’를 발매했다. 이번 콘서트는 컴백과 동시에 동방신기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지난 2019년 3월 ‘TVXQ! CONCERT -CIRCLE- #with’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위드)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대면 콘서트로,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일찍이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 동방신기는 공연이 본격 시작되기 전부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정말 오랜만에 뵙는 거 같다”며 “저희가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게 5년 만이다. 오늘 기대해도 좋으실 거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강창민은 “우리들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 콘서트로 만나는 건 5년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정말 여러 사람 괴롭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탓애 자주 뵙지 못했다.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멋진 공연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즐겨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타이틀 ‘20&2(20th anniversary & 2)’ 콘셉트로 진행됐다. 타이틀이 ‘20&2’인 것에 대해 최강창민은 “우리 둘의 지난 날을 회상하는 동시에 어찌 보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그려 나갈 20년 후 미래도 최선을 다해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20년 동안의 동방신기를 이번 공연에서 아낌 없어 보여 드리려고 한다. 20년 동안의 동방신기가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은 데뷔 20주년인 만큼, 오랜 기간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 사랑 받은 곡들로 채워졌다. 멤버들은 강렬한 분위기의 ‘라이징 선’을 오프닝곡으로 선보이며 등장한 후 ‘정글’, ‘운명’, ‘퍼플 라인’의 무대를 연이어 꾸몄다. 무엇보다 ‘허그’, ‘풍선’, ‘주문’, ‘롱 넘버’ 등 동방신기의 과거 대표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꾸려 팬들의 향수를 진하게 자아냈다. 또 신보 9집의 타이틀곡 ‘레벨’ 무대를 명불허전 퍼포먼스로 완성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동방신기는 과거 히트곡들을 부른 후 “정말 오래만에 부른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라이징 선’은 원래 피날레를 장식하거나 앵콜곡인데 오프닝으로 했다”며 “이번 공연 세트리스트가 어마 무시하다”고 또 한번 기대감을 높였다. 유노윤호 또한 “새로운 곡들뿐 아니라 팬들과 공감하는 것도 중요했다. 함께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강창민은 “올해 텔레비전에서 들었던 말들 중에 가장 감명 깊었던 게 ‘KBO 한국시리즈’ 야구 얘긴데, 내가 응원하는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을 했다. 그 경기에서 캐스터가 ‘29년 전 여러분은 뭐하고 계셨냐’는 말을 했는데 나 또한 20년 전이 생각나더라”며 “우리도 20년 전에는 무대에 설 수조차 없었던, 그런 꿈조차 꾸지 못했던 갓 데뷔하기 직전 소년들이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20년 전 여러분들은 제가 기억하기론 거의 정말 풋풋하고 아리따운 10대 소녀들이었다”며 “우리 둘을 보고 데뷔했을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도 여전히 여러분들은 풋풋한 소녀 같다. 아직까지 소녀 같은 여러분들과 20주년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뜻깊고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유노윤호는 “카시오페아도 20주년이 됐다”고 축하하며 환호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두 멤버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믿어요’, ‘아 윌 비 데어’, ‘러브 인 더 아이스’ 등 동방신기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 무대도 등장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2004년 발매한 ‘믿어요’를 부른 후에는 “기존 곡을 편곡했다. 처음엔 모르셨을 것”이라며 “예쁜 목소리로 따라 불러줘서 뭉클했다”고 벅찬 가슴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듣고 싶은 곡이 무엇이냐’고 즉석으로 물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한 후, 상큼한 분위기로 데뷔곡 ‘허그’와 ‘드라이브’ 등을 불러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허그’ 무대에서는 대형 고양이 인형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드라이브’에서는 멤버들이 장난감 자동차를 직접 타고 무대를 누벼 축제 같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 말미 동방신기는 데뷔 20주년 그룹으로서 고민과 그 해답을 전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사실 컴백을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결국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무대로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며 “여러분들 만나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만나서 너무 기분 좋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1 06:00
자동차

벤틀리, 더 길어진 ‘더 뉴 벤테이가 EWB’ 출시…3억4030만원부터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벤테이가 EWB’를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더 뉴 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벤테이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모델 대비 늘어난 실내 공간이다. 모델명에 붙은 EWB(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마치 전용 제트기처럼 넓게 확보한 것을 뜻한다.실제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전장(차 길이) 5305㎜로 일반 모델 대비 180㎜ 늘렸다. 휠베이스는 3175㎜에 달하며 전적으로 뒷좌석(2열) 공간을 넓히기 위해 이같이 설계됐다. 벤틀리는 이를 위해 2500개 이상의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그러면서도 전폭(차 폭)과 전고(차 높이)는 일반 모델과 같은 1998㎜, 1739㎜로 각각 유지했다. 여기에 벤틀리는 더 뉴 벤테이가 EWB에 최상급 시트 스펙인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를 추가했다. 전용 제트기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라인 시트는 22개 방향 조절 기능을 탑재해 탑승객 체형에 맞는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앰비언트 라이트 사양을 제공해 앞·뒷문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LED를 삽입했다. 벤틀리를 대표하는 시트의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도 새로 디자인해 정밀한 대칭 다이아몬드 패턴을 구현했다. 또 0.07㎜ 두께의 메탈 배지를 문에 부착하는 사양(메탈 오버레이 인 베니어)도 더했다. 최고급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벤틀리 브랜드 최초로 전동으로 뒷문을 닫을 수 있는 ‘파워 클로징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심장은 4.0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는 78.5㎏·m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4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0㎞다.국내에는 '아주르' '뮬리너' 등 두 개 사양으로 제공된다. 아주르는 우아한 웰빙을 콘셉트로 구성된 파생모델이다. 뮬리너는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가 직접 엄선한 최상급 고급화 사양을 대거 탑재한 럭셔리 모델이다. 각 모델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아주르 3억4030만원, 뮬리너 3억9390만원 등이다.벤틀리코리아는 더 뉴 벤테이가 EWB의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더 뉴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와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등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과 엠블럼을 적용한 퍼스트 에디션 가격은 3억8140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2 16:24
프로야구

유광점퍼 물결 속 버건디 점퍼 입은 이정후, KBO리그 마지막 인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축제 현장에 방문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팀 키움을 이끌고 SSG 랜더스와 KS를 치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관중석에 앉았다.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동선이 거의 같았다. 경기 전엔 두 선배와 함께 잠실구장 내 외부인 대기실을 찾아 KS 5차전 시구자로 나선 김응용·김성근·김인식 감독과 한동안 얘기를 나눴고, 함께 시구 행사를 위해 그라운드로 향했다. 팬과 취재진을 몰고 다녔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거 선배들 사이에서 받는 관심이 멋쩍은 듯 "이런 상황은 어색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눈길을 끈 건 이정후의 복장이었다. 지난 7시즌(2017~2023) 동안 뛰었던 키움의 야구 점퍼를 착용했다. 그에게 의도한 의상 콘셉트인지 묻자 그는 두 팔을 살짝 옆으로 뻗어 보이며 "당연하죠. 전 키움입니다"라고 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LG팬 유광점퍼 물결 속에서 'KBO리그 대표 아이콘' 이정후가 입은 버건디 색(키움 팀 컬러) 점퍼는 유독 눈에 띄었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1위에 빛나는 이정후는 올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린다. 이미 MLB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됐고,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앞다퉈 이정후의 행선지와 몸값을 전망하고 있다. 매체 CBS 스포츠는 총액 9000만 달러(1194억원) 규모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자체 평가로 정한 자유계약선수(FA) 등급을 소개하며 이정후를 통산 210승을 거둔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3티어(등급)에 올려놓기도 했다. LG가 3승 1패로 앞선 상황에서 열린 KS 5차전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당분간 KBO리그 현장을 떠나는 이정후는 어차피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 버건디 색 점퍼를 입고 나서며 키움팬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정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자신의 몸값 전망에 대해서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든 게 잘 정리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예비 빅리거' 이정후와 한동안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그는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다. 누구나 잘 아는 실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새로운 무대에 적응만 잘 하면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5 06:30
자동차

[카 IS 리포트] 식지 않는 SUV 인기…하반기 신차 '봇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면서 하반기 신차 시장에서 'SUV 대전'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가 본격적인 판매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잇따라 SUV 신차를 내놓는다. 이처럼 SUV 신차가 쏟아지는 것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판매 2대 중 1대는 SUV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91만5102대로 집계됐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SUV의 선전이다. SUV는 상반기 전년보다 14.0% 증가한 40만1308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버스와 트럭, 특장 차 등을 제외한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78만3653대)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 가운데 2대 중 1대는 SUV였다는 얘기다.세단은 11.3% 증가한 27만2153대, RV는 32.7% 증가한 6만7966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해치백과 쿠페, 컨버터블 차량 판매는 크게 줄었다. 해치백은 21.6% 감소한 2만7305대, 쿠페는 10.8% 감소한 1532대에 그쳤다.업계는 올해 SUV 판매 비중이 60%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SUV 인기 비결은 가족 모두를 태우고 여행물품을 부족함 없이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함께 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운전석으로 인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SUV를 선호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특히 작년 국내 시장에서는 SUV가 처음으로 세단 모델을 누르고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단일 모델 연간 판매 1위는 줄곧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는데, 작년에는 기아 쏘렌토가 6만8902대 판매돼 그랜저(6만7030대)를 1872대 차이로 따돌렸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등록 승용차 2111만4951대 가운데 SUV 비율은 27%까지 확대됐다. 도로 위를 다니는 승용차 4대 중 1대는 SUV라는 얘기다. 싼타페 vs 쏘렌토 '집안싸움'이처럼 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국내 완성차 업체는 앞다퉈 신형 SUV를 쏟아내고 있다.먼저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지난 2018년 4세대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 되어 돌아온 5세대 신형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완벽히 즐길 수 있는 차' 콘셉트를 내세웠다. 출·퇴근은 물론 차박과 골프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공략한다.무엇보다 확 달라진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지난 18일 공개된 내외관 이미지를 보면 각진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또 현대차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H’ 모양의 디자인을 차량 전후면 라이트를 비롯한 곳곳에 반영했다.실내는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해 넓게 구성됐고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현대차는 내달 10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과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이에 맞서 기아는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계승하되, 완전변경에 준하는 '변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기아가 패밀리룩의 일환으로 쏘렌토의 외부는 ‘텔루라이드’, 내부는 최근 출시된 ‘신형 EV9’이나 '신형 모닝‘ 디자인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부는 헤드램프를 감싸는 형태인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탑재되고 방향 지시등과도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의 경우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커브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전체적인 센터페시아나 센터콘솔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중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토레스 EVX는 정통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EV 감성을 더한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힘 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1회 충전 시 약 420㎞를 주행할 수 있다.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 쉐보레 준중형 SUV 라인업 핵심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을 내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이래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GM 한국사업장 경영 정상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모델이다.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면 디자인을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날렵하게 다듬고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했다. 실내 중앙 디스플레이를 8인치에서 11인치로 키우고,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추가하면서 시인성을 높였다.르노코리아자동차도 주력 SUV 모델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수입차도 참전…키워드는 전기SUV 유행은 국산 브랜드뿐만 아니라 수입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최근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 차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모델이다.외관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 EQ 패밀리룩을 적용한 동시에 역동적인 비율과 근육질의 차량 숄더 부분에서 SUV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0㎞ 이상이다. 차량은 전장 4880㎜, 전폭 1930㎜, 전고 1685㎜, 휠베이스 3030㎜를 갖췄다. 아우디는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이자 2018년 글로벌 출시된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 그릴 디자인은 일부 변경됐고 향상된 공력성능을 이끌어냈다.특히 배터리 용량을 대폭 키워 주행가능거리를 강화했다. 보급형(50 콰트로)은 69kWh에서 89kWh로 올랐다. 95kWh급 배터리를 쓰던 55 콰트로는 106kWh로 키웠다. 이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WLTP 기준으로 각각 491㎞, 582㎞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볼보는 첫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X90을 출시한다. EX90은 7인승 전기 SUV다. 111kWh 용량의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트윈 모터 4륜구동 버전으로 출시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80kW(517마력), 최대토크 910Nm(92.8kg.m)의 성능을 낸다.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00㎞(WLTP 기준)다.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전기 SUV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지난 6월 출시된 기아 EV9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4 07:00
연예일반

현실감 100% ‘좋.댓.구’ 지금까지 이런 스크린플레이는 없었다 [종합]

현실감을 100% 풀충전했다. 영화 ‘좋.댓.구’가 기막힌 아이디어와 현실감 있는 플롯으로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 연출을 맡은 박상민 감독과 주연 배우 오태경이 참석,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태경이 배우 오태경, 즉 자기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이 덕에 영화는 시작부터 리얼함을 완충하게 된다. 영화는 100% 스크린플레이 기법으로 촬영됐다. 유튜버 오태경의 성장부터 추락까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화면이 주요 배경이다. 스크린플레이란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영화를 구성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영화 ‘서치’나 최근 개봉했던 한국 영화 ‘롱디’가 있다.사실 박상민 감독이 처음부터 스크린플레이 기법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처음엔 배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약 10년 전부터 어떤 한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식 영화에 관한 아이디어를 담아두고 있었던 박 감독은 라이브 방송이나 SNS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젊은 세대도 공감할만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떠올리게 됐다.배우는 오태경 외에 대안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박 감독은 “영화 콘셉트상 주인공이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인물이어야 했다”며 “그러려면 아역배우 출신이어야겠단 생각을 했고, ‘육남매’의 오태경 배우가 생각났다. 그때부터 히스토리를 찾아봤는데 사고를 친 것도 아니고 어떤 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점점 안 보이게 된 오태경 배우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배우가 아니면 다룬 후보가 없을 것 같단 생각으로 제일 먼저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기자신을 연기해야 하는 오태경에겐 부담이 없지 않았다. “나도 내가 나를 연기하는 날이 있을 줄 몰랐다”고 운을 뗀 오태경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내 평생에 두 번 있을 기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스럽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좋.댓.구’는 유튜브 생리를 이해하는 시청자나 관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하다. 그만큼 날카롭고 현실적인 전개가 인상적이다.영화 속에서지만 잠시나마 인기 유튜버로서의 삶을 살아본 오태경은 “유튜버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업 유튜버 전향에 대해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또 모를 일이다. 영화가 대박나서 온 세상이 오태경의 유튜브를 원한다면 어떨까. 오태경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이런 자리에선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웃었다.실제 오태경이 오태경으로 분한 영화 ‘좋.댓.구’는 오는 1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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